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스튜디오에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구기자, 오늘은 또 어떤 알찬 정보 주실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오늘은 여름을 맞아, 돈은 덜이고 더위는 확실히 피하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멀리 가기에는 차비와 숙박비가 부담스러워 여름휴가 미루셨던 분들 계시죠? 이제는 멀리 가지 않고, 도심 속에서도 저렴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자세한 정보 드립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또 쉬기 위해 여름휴가 많이들 계획하시는데요. 막상 가려면, 그 비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렴하게 휴가도 즐기고, 더위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요. 오늘 구현화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구기자, 먼저 저렴한 휴가 장소로 어디를 추천해주실 건가요?
구현화 기자 ▷ 제가 먼저 추천해드릴 곳은 한강 야외 수영장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도심 속 피서지인데요. 수영장은 광나루, 뚝섬, 망원, 여의도, 잠실, 잠원에 있고요. 물놀이장은 양화 물놀이장과 난지 물놀이장 두 곳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서울 시민들의 터전 안에 한강 수영장이 있었죠! 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비용 정보도 주세요.
구현화 기자 ▷ 수영장의 경우,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요. 물놀이장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만 6세 미만은 무료고요. 할인을 받을 수 방법도 많은데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시민, 1급에서 6급 장애인 및 장애인 보호자 1명, 국가 유공자는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한강 야외수영장 및 물놀이장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워낙 저렴한데다가 할인을 받을 수 방법도 있으니까요. 참고해서 물놀이 준비하시면 좋겠네요. 한강 야외 수영장의 경우,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접근성입니다. 서울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휴가의 소중한 시간을 이동하는 길 위에서 낭비하지 않아도 되죠.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 모두 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주차요금은 한강공원마다 다르지만, 수영장 운영업체에서 주차권에 할인도장을 받으면 주차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도 편하지만, 혼잡할 수 있으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강 수영장은 대부분 지하철로 갈 수 있죠?
구현화 기자 ▷ 네. 지하철을 기준으로 광나루 수영장은 8호선 암사역 3번 출구 및 5, 8호선 천호역 1번 출구. 뚝섬 수영장은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여의도 수영장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잠실 수영장은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 및 2, 8호선 잠실역 5번 출구. 잠원 수영장은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깝습니다. 그리고 망원 수영장은 2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요. 난지 물놀이장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양화 물놀이장은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를 이용하면 가깝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혹시 수영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운영할 때 다른 교통수단이 마련되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광나루 수영장과 잠실 수영장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3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는데요. 광나루 수영장은 천호역 1번 출구, 잠실수영장은 잠실역 5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더위가 일찍 시작된 탓에 이미 다녀오신 분도 계시겠지만, 준비에 대한 정보도 함께 주세요. 챙겨갈 건 따로 없을까요? 수영복만 준비하면 될까요?
구현화 기자 ▷ 한낮에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려면 그늘막 텐트와 돗자리 등을 챙기는 것이 좋은데요. 제가 팁을 드리자면, 그늘막 텐트는 완전 개방형보다 문을 닫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편이 낫고요. 텐트와는 별개로 햇빛 가릴 모자를 따로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준비 과정에서의 그 설렘도 좋은 것 같아요. 딱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잖아요. 또 막상 가서 즐기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요. 그리고 한강 수영장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푸짐한 경품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마련하는데요. 이용객이 참여하는 서바이벌 게임, 버블댄스 페스티벌 등이 진행되고요. 그 외에, 안전 체험 교육과 스킨스쿠버 교육 등도 진행하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무더위로 지친 여름, 한강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사람들이 몰리는데요. 조금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약간만 서둘러 아침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겠죠. 사람들이 몰리기 전, 오전에 물놀이를 즐기고 오후는 한강에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최고의 계획이죠. 각 수영장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점, 유람선 선착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요. 물놀이를 즐기다 지쳤을 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유람선 위에서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는 등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자전거가 식상하다면 전동 킥보드를 타보는 것도 좋은데요. 여의도 한강공원, 광나루 한강공원 인근 대여소에서 3시간에 1만 5000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니까요. 한강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리고 싶다면 전동 킥보드를 추천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름의 한강은 낮보다 밤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아요. 햇빛을 피할 수도 있지만, 한강의 밤은 그 자체로도 매력 있잖아요.
구현화 기자 ▷ 네. 여름의 한강 둔치는 열대야를 시원하게 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다리 밑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더위를 쫒는 사람들도 많고요. 멀리 가지 않아도 최고의 피서를 즐길 수 있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궁금한 게, 예전에는 여름 밤 한강 둔치와 다리 밑에 앉아 치킨과 맥주. 일명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금지되었다고 들었어요. 아쉬워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지난해부터 서울숲, 하늘공원, 서울대공원 등 도시 공원 내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되는데요. 어길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조례가 적용되는 곳은 주거 밀집 지역의 어린이 놀이터와 서울 시내 도시공원으로 한정됩니다. 한강 변 공원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거죠. 도시공원법이 아닌 하천법 적용을 받는 장소여서 이 조례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행이네요. 하지만 그저 무작정 즐기는 것이 아니라, 환경도 생각하고 주변도 생각하는 모습이 필요하겠죠. 요즘같이 더운 여름 날. 햇빛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밤에 한강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리고 밤 도깨비 야시장도 추천 드릴게요. 여의도 한강공원과 반포 한강공원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스테이크, 햄버거,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들이 한 곳에 있습니다. 거리 음식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맛은 꽤 훌륭하고요. 또 직접 만든 수공예 악세사리도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좋네요.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주말 밤. 나들이를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캠핑이 유행해서 그런지, 한강둔치를 따라 자리 잡은 텐트들이 셀 수 없이 많더라고요.
구현화 기자 ▷ 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변에 텐트들을 치는 건데요. 하지만 한강 변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텐트를 무턱대고 쳐서는 안 됩니다. 한강 공원 텐트 설치는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 잠실대교 하류 한강 공원에서만 일부 허용되고 있고요. 텐트 크기 제한, 2면 이상 필수 개방, 잔디 훼손 금지 등 엄격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체크한 후 설치해야 합니다. 또, 야영과 취사는 난지 캠핑장, 여의도와 뚝섬 지구의 간이 캠핑장 내에서만 허용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지켜야 할 규정들이 많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한강의 경치와 강바람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올 여름 휴가는 가깝고 돈 안 드는 한강에서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강 둔치에는 캠핑이 금지되어 있지만, 지정된 곳에서는 가능한 거죠? 그 정보도 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서울 내에는 노을공원, 중랑, 한강 난지, 강동 그린웨이, 서울대공원, 초안산. 이렇게 6곳의 캠핑장이 있는데요. 모두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사설 캠핑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요즘 캠핑이 대세잖아요. 캠핑장에 대해 자세히 좀 알아봐야겠네요. 구기자, 정보 좀 주세요.
구현화 기자 ▷ 먼저 정보드릴 캠핑장은 난지 캠핑장인데요. 천연 잔디 야구장, 물놀이장, 생태공원, 유람선, 요트장과 하늘공원 및 노을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고요. 피크닉 형 캠핑과 임대텐트 예약하는 숙영자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용은 어떻게 하나요? 미리 예약해야 하는 거죠?
구현화 기자 ▷ 피크닉 이용자는 예약 없이 입장료만 내고 이용할 수 있지만, 텐트 이용 시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이 필요합니다. 몽고 텐트 예약은 인터넷 예약만 가능하고요.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크닉 장은 이름처럼 야영에 대한 부담 없이 한나절 편히 쉬었다 올 수 있는 공간으로, 별도의 비용 없이 1인당 4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가격도 저렴하네요. 그럼 입장료를 내고 피크닉 장에 들어가면, 가져간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쉬다 오면 되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피크닉 장은 이동 통로를 제외한 모든 공간에 그늘막이나 돗자리를 펼칠 수 있는데요.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면, 대부분 여유로운 공간이지만 그 중에도 명당은 있다는 겁니다. 바로 평상이나 나무 테이블이 설치돼 있는 곳인데요. 나무 테이블과 평상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니까요. 입장 후에는 무엇보다 자리를 먼저 잡는 게 중요하겠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피크닉장이긴 하지만, 나무 테이블과 소형 그늘막을 조합해 캠핑 온 분위기를 낼 수도 있겠네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다만 소형 그늘막 외에 렉타나 헥사 같은 대형 타프는 설치할 수 없는데요. 만약 그늘막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대여도 가능합니다. 한 가족이 넉넉히 쓸 수 있는 이동식 그늘막은 개당 2만 원에 빌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당일만 이용하는 피크닉장과 달리 캠핑장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예약 후 장비 대여도 가능한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자가 텐트와 대여 텐트 모두 이용이 가능합니다. 대여 텐트는 사용 인원에 따라 돔형과 케빈형 그리고 몽골텐트를 본떠 만든 대형 그늘막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사용 인원에 따라 종류를 선택하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텐트 외에 다른 캠핑 장비도 다 가능할까요?
구현화 기자 ▷ 네. 그게 난지 캠핑장의 최대 장점인데요. 캠핑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대여해줍니다. 그늘막은 물론 테이블, 의자, 바비큐 그릴, 휴대용 가스레인지 그리고 아이스박스와 랜턴까지 빌릴 수 있고요. 매점에서 각종 고기류와 채소 등도 판매하기 때문에, 별다른 준비 없이 찾아도 하루 이틀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난지 캠핑장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과 캠핑장이 구분되어 있어서요. 자가 텐트를 가져온 경우, 캠핑장 입구에 있는 리어카를 이용해 장비를 옮겨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몸은 스튜디오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난지캠핑장에 가 있는 것 같아요. 근처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캠핑. 생각만 해도 즐거운데요. 그럼 다른 곳도 간단히 알아볼게요. 먼저 노을공원 캠핑장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구현화 기자 ▷ 네. 노을공원에 위치한 노을 캠핑장은 서울을 내려다보며 석양이 물든 붉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데요.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5분이면 완료될 정도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예약이 빨리 마감된다고 하니까. 예약 방법을 꼭 알아두어야겠어요.
구현화 기자 ▷ 인터넷 예약은 매월 15일에 이루어지는데요. 이용할 월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하고요. 잔여분에 한해 당일 예약이 가능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혹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자연 캠핑장인데요. 청계산에서 흐르는 계곡 옆에 위치해서 물놀이와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고요. 농구장 및 배구장 무료 이용 가능하며 개인. 단체 캠핑 가능한 캠핑장입니다. 텐트 이용객은 반드시 예약해야 하지만, 당일 이용자는 입장권 현장 구매로 이용이 가능하니까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여름에 물놀이가 빠지면 섭섭하죠.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라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서울 내에서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 또 어떤 캠핑장이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자연 그대로의 서울을 복원해서 조성한 캠핑장인 중랑 캠핑숲 가족 캠핑장도 있는데요. 매월 15일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아래에 있어, 숲과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텐트와 매트를 대여하는 캠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최근에 생긴 곳도 있다던데. 어디인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초안산 캠핑장인데요.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초입에 있어, 일단 접근성이 좋고요. 2층 침대와 냉난방을 갖춘 시스템의 캐빈하우스도 있습니다. 잔디 마당에서 뛰어놀고 실개천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객은 반드시 텐트 및 캠핑 장비를 구비해서 방문해야 하는데요. 이용 예약은 홈페이지와 현장접수 모두 가능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앞서 알아본 난지 캠핑장의 경우, 텐트를 비롯한 캠핑 장비가 다 대여 가능하다고 하셨는데요. 초안산의 경우는 텐트와 장비를 다 스스로 구비해야 하는 군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여섯 곳의 공공 캠핑장이지만, 다 텐트 없이 가도 대여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봐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지 않고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캠핑장 중 텐트 대여가 가능한 곳은 강동 그린웨이 캠핑장,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 한강공원 난지 캠핌장 등 세 곳입니다. 이중에서 강동 그린웨이 캠핑장과 서울대공원 자연 캠핑장은 각각 전체 캠핑면 80면, 150면에 텐트가 설치돼 있고요. 난지 캠핑장은 현장에서 텐트를 3만 3000원에서 7만원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장비가 무겁고 또 캠핑을 자주 가기 어려운 분들은 아예 텐트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현장에서 대여해주면 좋을 텐데, 그 부분은 좀 아쉽네요.
구현화 기자 ▷ 그건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데요. 텐트를 대여하면 담뱃불로 구멍을 내는 등 함부로 훼손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대여 불가 방침을 세운 것입니다. 또 텐트 관리에도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있는데요. 텐트가 없이 하룻밤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은 대부분 텐트를 다룰 줄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설치를 도와줘야 하고 비가 오기라도 하면 텐트를 말리는 등 관리에도 인력이 필요해진다는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공공 캠핑장이 다 서울 내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잖아요. 그런데 텐트 같은 장비를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물론 관리상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텐트 등 캠핑 장비가 대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만큼 우리의 성숙한 시민 의식도 필요하겠죠. 오늘 장바구니즈에서는 저렴하게 더위를 피하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한강에서 즐기는 물놀이와 서울 안에서 즐기는 캠핑. 모두 다 좋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알려드리면, 무서운 이야기를 추천 드립니다. 때로는 체험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상상력이잖아요. 친구들과 모여 각양각색 무서운 이야기 배틀을 하는 거죠. 아마 조용한 위기 속에서 무서운 이야기들을 하고 또 듣다보면, 아마 등줄기에 나던 땀이 그대로 차갑게 식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말만 들어도 오싹하네요. 그러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저렴하게 더위 피하는 법을 알아본 장바구니즈. 여기서 마칩니다. 구현화 기자, 오늘도 정보 고맙습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