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의 그늘… 애호박 폐기 결정에 농민 시름 깊어져

풍년의 그늘… 애호박 폐기 결정에 농민 시름 깊어져

기사승인 2018-07-28 17:27:43


강원 화천군이 최근 애호박의 가격 폭락에 따라 폐기를 결정했다. 화천은 전국 애호박 물량의 70%를 생산하고 있다.

350개 농가가 210헥타르 농지서 약 6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2325일 경매 낙찰가 기준 8짜리 1상자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4000원에 거래됐고, 평균 단가도 2832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상자에 9000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폭락 수준이라는 게 화천군의 설명이다. 작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애호박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폭염과 휴가철 소비 감소 등이 맞물리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지 폐기는 시장에 출하되는 농산물을 줄여 가격을 회복시키기 위한 자구책이며, 폐기에 참여하는 농가는 최저 생산비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을 지자체와 지역 농협에서 보전 받게 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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