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하던 고교생 2명이 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30일 오후 11시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를 건너던 A(16)군이 편도 3차로 중 1차로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함께 도로를 건너던 B(17)군은 중앙선을 지나 마주 오던 다른 차량에 부딪혀 중상을 당했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지점은 횡단보도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를 당한 둘이 친구 사이로 이날 오후 6시쯤 창원에서 만나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학생들이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의 과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에 사고 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창원=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