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아파트 ‘휴가철’ 빈집털이범 구속…“빠루로 문 뜯어”

강남 고급아파트 ‘휴가철’ 빈집털이범 구속…“빠루로 문 뜯어”

기사승인 2018-08-01 13:16:47

서울 강남 일대 고급아파트를 돌며 금품을 훔친 휴가철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일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A씨(38)를 구속,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6~12일 서울 송파·강남·서초·용산 등의 고급아파트 10곳에서 현금, 다이아몬드 반지, 거북이 모양 순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휴가나 외출로 오랜 시간 집을 비운 곳을 노렸다. 그는 아파트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뒤 빠루로 출입문을 뜯고 들어가 금품을 가져갔다.

A씨는 범행 직후 백화점 등에서 옷을 구입해 갈아입고 택시를 4~5회 갈아타 이동했으며 서울 시내 찜질방을 배회하며 경찰을 따돌렸다.

경찰은 A씨 범행이 녹화된 아파트 CCTV 영상을 확보, 추적 5일 만에 경기도 안산에 있는 A씨 어머니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을 살고 올해 초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