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을 일으키는 폭염이 고혈압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소변량이 감소하는 등 콩팥손상 위험이 더 커진다고 하는데요.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급성 콩팥손상으로 입원한 환자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도씨 이상 기온에서 1도씩 상승할 때마다 콩팥이 상해 입원하는 비율이 고혈압 남성환자의 경우 55% 증가했습니다.
혈압약은 대개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데요.
땀이 지나치게 배출되면 수분과 나트륨까지 빠져나가면서 혈압은 더 떨어지고 콩팥으로 가는 혈액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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