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제1회 함안 연꽃테마파크 연꽃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오정식씨의 '아라의 혼, 꽃이 되어 피어나다'가 선정됐다.
새벽 일출과 옅은 안개가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꽃테마파크에서 잎을 연 연꽃의 청아한 아름다움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최우수상은 푸른하늘이 비치는 연못 속을 유유히 떠다니는 연잎을 촬영한 홍분이씨의 '천상의 평온'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연꽃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담은 김영화씨의 '연화일출', 연꽃테마파크 팔각정 아래 펼쳐진 연꽃 밭을 담은 이기성씨의 '연밭풍경'에 돌아갔다.
이 밖에 윤명환씨의 '연꽃이야기', 김범용씨의 '쌍둥이 가족의 연밭여행'(이하 장려상), 박진일씨의 '한쪽만 가려요', 강득만씨의 '홍연사랑', 김재현씨의 '초록의 정원', 강헌주씨의 '연꽃 길'(이하 입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안 연꽃테마파크, 아라가야의 역사를 품다'를 주제로 한 이 공모전에는 모두 560건의 작품이 접수돼 최종 10개 작품이 뽑혔다.
공모전은 700여년 전 고려시대의 연꽃 씨앗이 발아해 피운 '아라홍련'의 역사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 입선 1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됐다.
수상작은 함안군 산림녹지과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만날 수 있다.
군은 이번 수상작을 연꽃테마파크가 함안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물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첫 공모전에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심사위원들이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연꽃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함안 연꽃테마파크가 전국에 알려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공모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에 위치한 유수지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지난 2013년 개장했다.
10만 9800㎡에 달하는 규모에 산책로, 전망대, 분수대, 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홍련과 수련 등 연꽃 및 다양한 수생식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함안 성산산성 유적지에서 수습돼 700여년 만에 꽃을 피워낸 신비로운 고려의 연꽃 아라홍련도 만날 수 있다.
함안=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