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진통 “적격자 없음”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진통 “적격자 없음”

기사승인 2018-08-13 12:45:08

13일 면접 발표, 향후 공채 계획은 미정

채용비리·노조와해 등 불신 해소 기대감 커

 

경남 창원시청 산하기관 중 한 곳인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공개채용이 한차례 불발됐다.

최근까지 재단은 채용비리, 노조와해 등 논란에 휘말렸었다.

시민과 문화인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역할의 신임 이사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어서 마땅한 적임자를 찾느라 고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문화재단은 13일 면접결과 발표 공고를 통해 적격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6일 서류전형 합격자 17명을 발표했고 8일 진행된 면접에는 1명이 결시, 모두 16명이 응시했다.

면접은 전문성, 리더십, 경영혁신, 노사 및 직원친화력, 윤리관, 공직관 등의 6개 항목에서 평가가 이뤄졌고 응시생들의 점수가 합격선(60점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

재단 관계자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면접관 6명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나머지 4명의 평균점으로 점수를 냈지만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향후 선발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이사 공개채용은 신용수 전 대표이사가 지난 6월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재단 노조는 재단 노동조합의 노노 갈등으로 촉발된 고발사태 등의 경과보고를 입수했다며 언론에 공개했고 여기에는 직원 자르는 법이라는 문서도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재단은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관련법(노동조합법)에 근거해 인사팀장에게 정직 3개월, 인사담당자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재단의 채용비리 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16년 재단의 경영지원본부장 공개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경영지원본부장 A씨가 채용된 혐의(업무방해)로 수사를 벌였다.

신 전 대표이사도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A씨 및 공모한 채용담당자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창원=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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