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에 이어 중국에서 원료 물질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조한 일부 고혈압약에서도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제약사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도 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이 회사가 제조한 발사르탄을 사용해 만든 59종의 고혈압약에 대해 잠정 판매 중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고혈압 환자는 18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1만5200여 명은 한 달 전 문제가 돼 이미 한 차례 재처방을 받은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면서 115개 제품이 회수조치된 바 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