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 할인매장인 돈키호테에서 대량의 의약품을 훔친 한국인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절도 혐의로 한국 국적의 조모(25)씨와 이모(29)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20분 오사카의 번화가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 매장에서 12만엔(약 122만원) 상당의 의약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경찰에서 “일본과 한국에 팔기 위해 훔쳤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묵던 호텔에서는 150만엔(약 1525만원) 상당의 물품 1000여점이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두 사람이 지난 8일 간사이공항을 통해 관광객을 가장해 입국, 총 7차례의 절도를 반복한 것으로 파악했다.

조씨와 이씨는 지난해 9월 이후 홋카이도와 후쿠오카 등 지역에 20차례 입출국했으며 대부분 1~3일 단기체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