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하드 마즈로 아프가니스탄 보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서부 카불의 시아파 지역 교육센터를 겨냥해 폭탄을 터뜨려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한 명의 테러범이 마우두 교육센터 내로 걸어 들어가 몸에 묶어뒀던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격 당시 내부에 몇 명이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수 학생이 대학 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 중이었다.
시아파 지역공동체 지도자인 압둘 호사인 호사인자다는 “테러범은 젊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공부하는 이곳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선 아프간 내 시아파 대상 테러 공격은 주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