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이상 자녀를 낳은 여성은 더 적게 낳은 여성에 비해 노년기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게 될 확률이 7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그리스 연구팀과 함께 한국과 그리스의 60대 여성 총 3549명을 대상으로 출산 횟수에 따른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5회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출산 경험이 1~4회인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70%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여러 번의 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반복적으로 겪는 것은 뇌의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60세 이상 국내 여성의 20%가 5회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인지기능 평가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