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창원 상남시장 불법 포장마차, SNS '부글부글'

대안 없는 창원 상남시장 불법 포장마차, SNS '부글부글'

기사승인 2018-08-18 10:32:20

경남 창원의 대표 상권인 성산구 상남시장에 즐비한 불법 포장마차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옮겨붙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포장마차가 시민들의 보행권과 위생 안전을 위협하며 세금도 내지 않고 버젓이 운영하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며 관할 기관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아이디 'jun*****'을 쓰는 누리꾼은 "노점상 때문에 진짜 자영업자는 임대료, 세금, 인건비로 죽어간다"며 "이젠 누가 더 불쌍한 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카***'은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는 법을 지키는 사람만 손해라는 거 어린 애들도 다 안다"며 "무엇하러 점포세 주고 세금 내고 장사하나"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10년 넘게 포장마차가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한 누리꾼 '무**'은 "관할 기관이 능력이 안 되니 이렇게 방치를 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게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실질적인 대책과 관련해 누리꾼 '이*'는 "(단속이 안 되면)등록제로 바꿔서 일정 권리를 주고 세금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누리꾼 '연필**'은 "일정 구역을 합법화해서 임대료와 관리비를 받되 기준에 미달하면 바로 계약을 파기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유탑사거리~상남시장~분수광장 약 300m 구간에는 10개 내외의 불법 포장마차가 길게는 15년 가량 운영하고 있다.

일부는 보행로에 간이 테이블, 의자, 냉장고 등을 놓아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

영업 자체가 불법인 특성상 위생점검 대상에도 제외돼 여름철 먹거리 안전에도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임대료와 각종 세금도 내지 않고 매출에 영향을 준다며 인근 상인들의 불만도 사고 있다.

창원=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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