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롤챔스 결승으로 향한다.
그리핀은 1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오는 9월8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핀은 롤챔스 역사를 새로 썼다. 올 시즌 승강전을 통해 합류한 그리핀은 내로라하는 기존 강팀을 모두 무찌르고 정규 시즌을 2위로 마무리, 포스트 시즌에 합류했다. 이어 이날 아프리카를 꺾고 결승에까지 오르면서 최초로 승격 첫 시즌 결승에 오른 팀이 됐다.
이제 그리핀은 오는 9월8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여름의 왕자’로 불리는 kt 롤스터와 서머 시즌 우승 타이틀을 놓고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정규 시즌에는 kt가 1라운드와 2라운드 대결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아프리카는 이날 패배하면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아프리카는 이날 승리해 결승에 진출할 시 롤드컵 합류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인해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2회 연속 결승 진출도 좌절됐다. 앞서 지난 4월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에 패해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아프리카는 올 시즌 전력을 가다듬은 뒤 또 한 번 대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리핀의 벽을 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그리핀은 대형 오브젝트 컨트롤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에 내리 승점을 내줬다. 이들은 상대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을 중심으로 한 스플릿 푸시 작전에 휘둘리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핀은 4세트에 자신들의 주특기인 난타전을 전개해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진 5세트, 그리핀은 치열한 장기전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 ‘초비’ 정지훈(오리아나)의 ‘충격파’와 함께 전투를 승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