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예선 전승을 거두고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에 선착했다.
19일 인천 중구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18 오버워치 월드컵 조별 예선(24강) 3일 차 경기가 치러졌다. 그 결과 한국이 1승을 추가해 5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핀란드도 4승1패를 누적해 조 2위로 대회 본선(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두 국가는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 대진표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나머지 6개 국가는 9월 미국, 태국, 프랑스 예선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8강부터 결승까지의 본선 일정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행사에서 진행된다.
2016년과 2017년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한국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전원 오버워치 리그 소속 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뛰어난 개인 기량 보유자가 대거 포진해있다. 아울러 뉴욕 엑셀시어 소속 선수 5인이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 팀워크 면에서도 타 국가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첫 경기에선 핀란드가 일본을 꺾고 3승째를 신고했다. 핀란드는 1세트 리장 타워에서 4탱커 조합으로 일본을 격파했다. 2세트 아이헨발데에선 굳건한 수비로 승점을 챙겼다. 이들은 3세트 아누비스 신전과 4세트 감시기지 지브롤터까지 이겨 4-0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어지는 2경기에선 러시아가 대만을 4-0으로 눌렀다. 1세트 리장 타워를 쉽게 가져간 러시아는 2세트 왕의 길, 3세트 아누비스 신전도 승리했다. 이어 마지막 4세트 리알토 전장에서 파르시 조합으로 대만의 화물 진격을 원천 봉쇄, 대승을 자축했다.
일본은 3경기에서 홍콩을 잡았다. 일본은 1세트 리장 타워와 2세트 아이헨발데를 연승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까지 이긴 일본은 4세트 리알토에서 라인하르트-자리야와 파라-메르시 조합으로 홍콩의 윈스턴-디바를 완파, 대회 2승째를 거뒀다.
4경기에선 한국이 러시아를 4-0으로 격파하고 5전 전승을 기록, 가장 먼저 본선 합류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1세트 네팔, 2세트 왕의 길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3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와 4세트 도라도에서는 장거리 교전에 강한 한조-위도우메이커 조합의 장점을 살려 쉬운 승리를 거뒀다.
핀란드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을 4-0으로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핀란드는 네팔, 왕의 길, 아누비스 신전에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그리고 4세트 리알토에서 라인하르트-자리야-디바를 섞은 3탱커 조합으로 대만을 격파, 기분 좋게 귀국 길에 올랐다.
▶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인천 예선 최종 결과
1위: 한국(5승0패 세트득실 +17)
2위: 핀란드(4승1패 세트득실 +12)
3위 러시아(3승2패 세트득실 +5)
4위 일본(2승3패 세트득실 -4)
5위 대만(1승4패 세트득실 -10)
인천│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