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는 '디카시' 문학인구 확산과 국제화를 위한 축제가 경남 고성에서 열린다.
디카시는 디카(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문자로 쓴 시를 말한다.
한국디카시연구소(이하 디카시연구소)는 오는 25일 경남 고성군 마암면 마암리 장산 숲에서 '제11회 고성 국제 디카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디카시의 발원지인 고성에서 디카시 작품상(4회) 시상, 전시, 강연 등의 다양한 테마로 펼쳐진다.
디카시 작품상(4회)은 '투영'을 발표한 리호 시인에게 돌아갔다.
공모전에서는 고성군을 소재로 한 전성대씨의 '포크레인'이 대상에 선정됐다.
디카시 작품 70여점의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장산숲에서 열린다.
그러면서 계간 '디카시' 주간인 최광임 시인이 '여기, 디카시의 내일'을 주제로 강연하고 문인들의 낭송도 이어진다.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디카시 공모전을 개최하며 홈페이지가 먹통이 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며 "발원지인 고성에서 디카시가 지역문화 콘텐츠에 이어 세계의 문학으로 나아갈 계기를 마련하고자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고성=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