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감독 “중국, 대만 충분히 해볼만…현지적응 문제 없을 것”

최우범 감독 “중국, 대만 충분히 해볼만…현지적응 문제 없을 것”

기사승인 2018-08-21 16:54:48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우범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의 호성적을 자신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소속팀 삼성 갤럭시(現 젠지)를 대규모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으로 이끈 지도력을 인정받아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21일 서울 상암 S-플렉스 11층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최 감독과 이재민 코치 및 선수단,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조성주가 자리를 채웠다.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크를 건네 받은 최 감독은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는 거라 많이 부담스럽다.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라며 “믿을 만한 선수들이어서 합 잘 맞추면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6인 로스터로 1명의 후보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한국팀은 고동빈과 ‘피넛’ 한왕호, 2명의 정글러를 발탁했다. 최 감독은 두 정글러와 관련해 “두 선수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날 컨디션과 상대 팀에 맞춰 (선발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금부터 합 맞추면 (중국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만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A조가 B조보다 힘들긴 하지만, A조에서 1등하면 충분히 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감독은 현지 적응과 관련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일(22일)부터 선수들은 합숙에 들어간다. 합숙이 끝나면 아마 공항으로 다 같이 이동할 것”이라며 “이미 한국팀과 연습을 잡아놓은 상황이다. 연습에는 크게 지장 없을 것 같다. 음식 등은 협회에서 도움을 주셨다.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로얄, 아레나 오브 발러, 하스스톤, 위닝일레븐 2018 등 6개다. 한국은 이중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본선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스타크래프트2는 30일에 경기를 치른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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