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계 대상 1호 ‘MLXG’…두 한국 정글러가 생각하는 파훼법은?

中 경계 대상 1호 ‘MLXG’…두 한국 정글러가 생각하는 파훼법은?

기사승인 2018-08-21 17:26:32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스타크래프트2 종목과 달리,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금메달 여부를 낙관하기가 어렵다.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중국의 최근 기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7월 지역 간 경쟁전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한국을 꺾고 동아시아 최강 지역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런 중국의 플레이메이커는 정글러 ‘MLXG’ 리우 시유(RNG)다. 이미 국제 대회에서 RNG와 맞붙었던 한국 정글러들은 ‘MLXG’의 공격적인 초반 카운터 정글링과 갱킹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MLXG’의 존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에게 성가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2명의 정글러를 보유한 한국 대표팀은 각 선수마다 다른 방법으로 ‘MLXG’의 공격성을 제어하고자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21일 서울 상암 S-플렉스 11층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최우범 감독과 이재민 코치 및 선수단,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조성주가 자리를 채웠다.

‘피넛’ 한왕호(킹존)는 ‘MLXG’에 맞불작전으로 나갈 계획이다. 그는 ‘MLXG’와의 맞대결에 대해 “만났을 때마다 워낙 공격적인 선수다.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다”면서 “공격적인 걸로는 저도 밀리지 않느다고 생각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베테랑 중 베테랑인 ‘스코어’ 고동빈(kt 롤스터)은 경험을 살려 ‘MLXG’의 공격을 막아내고자 한다. 고동빈은 “‘MLXG’는 공격적이지만, 제가 변수 차단을 잘하는 정글러”라면서 “별로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여유를 내비쳤다.

한편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같은 A조에 속하게 됐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국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일정 첫째 날인 27일, A조 조별 예선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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