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 23일 경남도내 77개 학교가 휴업하고 일부 학교가 등·하교시간을 조정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방학이 끝난 각급 학교 777곳 중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36곳, 고등학교 15곳 등 77개교가 휴업했고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3개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휴업학교는 거제가 23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해 17개교, 하동 11개교, 거창 6개교, 통영 5개교, 함양 4개교, 창원·함안 각 3개교, 고성·산청·김해 각 1개교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 모두 79개교가 휴업하려 했지만 오전 7시 집계 결과 학교장 판단에 따라 2개교가 줄어 휴업한 곳은 최종 77개교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창원 2개교, 함양 1개교가 등교시간을 조정했고 각 학교별로 하교시간을 앞당긴 곳도 있어 경남도교육청이 집계 중이다.
현재까지 시설 피해는 없지만 경남도교육청은 기상 상황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태풍이 이날 새벽 제주도 해상을 지남에 따라 남해안에 위치한 거제, 남해, 하동 등에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더 안전할 때 귀가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별로 하교시간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