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2018 허왕후신행길축제'가 오는 3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김해문화재단은 허왕후신행길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김해경전철 박물관역 인근 해반천 일대와 가야의거리에서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2000년 전 인도공주 허왕옥이 금관가야 김수로왕을 만나 혼례를 치른 뒤 왕궁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행사다.
올해 행사는 경연팀과 초청팀이 참가한 다양한 '퍼레이드', 김해 석전놀이(돌싸움놀이)를 현대화한 '수전놀이(물싸움놀이)', 댄스와 EDM이 어울리는 '타운파티' 등 현대적 감각의 역사문화축제로 꾸며진다.
행사 첫날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퍼레이드 경연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간다마츠리 등 세계 유수의 축제와 같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경연을 위해 지난달부터 경연팀을 모집해 일반부 7개, 청소년부 6개 등 총 13개팀 140여명이 참가했다.
이주노동자, 결혼이주민, 댄스팀, 동호회 등 다양한 팀들도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심사는 관객 호응도, 주제 전달력,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일반부 우승금은 1000만원, 청소년부 500만원 등 총 30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라퍼커션,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유로피안 월드 댄스팀 등 실력파 8개팀의 퍼레이드 초청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물풍선을 이용한 수전놀이(9월 1일), 클럽DJ와 모창가수들이 함께 하는 타운파티(9월 1일), 플리마켓과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하는 아시아문화축제(9월 1~2일), 허왕후의 나라 인도를 알 수 있는 인도영화제(8월 31일, 9월 2일)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김해시와 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행사 주관을 맡은 김해문화의전당(055-320-1252)으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gasc.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해=정치섭 기자 c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