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후배 이승우 활약에 “요리해 먹은 골…깜찍이 센스있네”

안정환, 후배 이승우 활약에 “요리해 먹은 골…깜찍이 센스있네”

기사승인 2018-08-24 10:56:49

‘판타지스타’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이승우를 극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한국 이란에 2-0으로 승리했다. 황의조가 전반 39분 선제골을, 이승우가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이승우의 골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로 평가될 만했다. 이승우는 페널티 서클 앞에서 집요하게 공중볼 다툼을 벌인 끝에 공을 소유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친 그는 정교한 땅볼 슛으로 이란 골망을 갈랐다.

이 장면을 본 안 해설 위원은 “주워 먹은 게 아니고 요리해서 먹은 골”이라고 칭찬했다. 또 “잘했다. 아주 ‘깜찍이’다”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승우 선수는 측면 돌파도 중요하지만 중앙에서 자기 장점을 살려 슈팅하는 것이 강력한 힘”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승우는 경기 막판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때도 안 해설위원의 재치 있는 입담이 이어졌다. 이승우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자 안 해설위원은 “이승우 선수가 벤치에 가자마자 관중석에 박수를 유도했다”고 중계하며 “깜찍이가 센스가 있다”고 표현했다.

이란은 평소 꾀병을 부리며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등 노골적으로 경기 시간을 지연시키는 이른바 ‘침대 축구’로 악명이 높다. 안 해설위원은 이승우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되자 “앞으로 이란은 어디 가서 침대 축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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