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LoL 대회 결승전에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맞췄다.

한국은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스코어’ 고동빈을 정글러로 출전시켰다. 밴픽 과정에서는 쉔-킨드레드-갈리오-애쉬-알리스타로 공수 균형을 맞췄다. 중국은 아칼리-세주아니-이렐리아-카이사-그라가스를 선택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한국 몫이었다. 고동빈이 3분경 절묘한 미드 갱킹으로 ‘시예’ 수 한웨이를 처치했다. 그러나 중국이 9분경 절묘한 바텀 갱킹과 순간이동 활용으로 한국 바텀 듀오와 정글러를 처치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중국은 11분에도 3-1 킬 교환에 성공하며 킬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한국은 13분경 ‘기인’ 김기인과 고동빈의 합류로 중국 바텀 듀오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박재혁이 3데스째를 기록해 웃지 못하는 듯했으나, 14분경 정글에 매복했다가 ‘시예’를 잡아 비로소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한국은 후반 운영에서 중국보다 앞섰다. 한국은 24분경 미드에서 ‘밍’ 시 센밍을 처치하고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28분 대규모 교전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4-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들은 전투 승리 후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버프 획득 후 기세등등해진 한국은 공격의 템포를 높였다. 32분경 동시다발적으로 킬을 획득한 한국은 중국의 탑 억제기를 부쉈다. 그리고 중국 넥서스로 돌진, 추가 킬을 획득하면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