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롤] 한국, AG서 값진 은메달…4세트서 중국에 패배

[아시안게임 롤] 한국, AG서 값진 은메달…4세트서 중국에 패배

기사승인 2018-08-29 18:51:38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LoL 대회 결승전에서 4세트를 패배, 최종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2 상황에서 4세트를 맞이한 한국은 선수 교체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오늘 3세트까지 휴식을 취했던 ‘피넛’ 한왕호를 정글러로 투입했다. 밴픽에선 갱플랭크-올라프-오리아나-바루스-탐 켄치를 뽑았다. 중국은 나르-리 신-갈리오-자야-그라가스를 선택했다.

이번 대회 접어들어 6번째 맞대결을 치르는 두 팀은 바텀 라인이 승부처임을 직감했다. 8분경 ‘MLXG’ 리우 시유의 갱킹과 함께 바텀에서 국지전이 펼쳐졌다. 한왕호가 뒤늦게 개입하면서 양 국가가 바텀 듀오 목숨을 맞교환했다.

한국은 중국 초반 운영의 핵인 ‘MLXG’를 2차례 연속 제압하면서 중국 운영 시스템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은 13분경 미드·정글러의 찰떡 궁합 같은 공격으로 ‘MLXG’를 처치했다. 15분에는 협곡의 전령 근방에서 그를 무찔렀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한국은 중국 미드 1차 포탑 철거에 성공했다.

한국은 20분경 ‘MLXG’에게 3데스째를 선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탑 2차 포탑을 철거하고 퇴각하던 그의 뒤를 쫓아 킬을 만들어냈다. 이상혁은 1분 뒤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렛미’ 얀 준제에게 첫 데스를 안겼다.

중국의 반격은 매서웠다. 중국은 22분경 미드에서 한국 바텀 듀오를 잡았다. 그리고 탑으로 회전해 한왕호까저 처치하며 순식간에 3킬을 가져갔다. 수적 우위에 선 중국은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2킬을 추가, 사실상 에이스를 띄우고 버프를 가져갔다.

한국은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준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24분경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이상혁의 목숨을 내주고 대신 4킬을 챙겼다. 교전 상황에서 중국 핵심 선수 ‘우지’ 지안 즈하오를 꽁꽁 묶는 이상혁의 활약이 빛났다.

중국 전투력은 한국보다 우위였다. 중국은 29분경 바텀에서 전투를 전개해 2킬을 가져갔다. 그리고 미드에서 이상혁을 처치해 순간적으로 5-3 수적 우위에 섰다. 이들은 2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해 경기를 자신들의 리듬으로 만들었다.

여유를 되찾은 중국은 31분경 한국의 바텀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들은 33분경 한국 핵심 전력이었던 이상혁을 처치함과 동시에 미드로 돌진, 한국의 쌍둥이 포탑 1개까지 허물며 승기를 굳혔다. 그리고 재정비 후 다시 한국 본진으로 향해 한국의 넥서스를 부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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