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3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경남도교육청은 같은 회사에서 급식 납품됐던 ‘초코케이크’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의 초코케이크가 납품됐던 학교가 더 있어 잠복기 등을 감안하면 식중독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다.
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진주 A여고 21명, 창원 B고 18명, 또 다른 창원 C고 6명 등 교직원과 학생 45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식중독 증상인 고열과 심한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지난 3일 이 학교 급식으로 나왔던 대기업 식품업체인 P사의 초코케이크를 먹은 점, 이 회사의 초코케이크가 급식으로 나온 부산지역 4개 학교에서도 같은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 초코케이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역 식중독 의심 증상과 관련해서는 ‘장응집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장응집성 대장균은 급성 설사, 구토, 복통 등을 동반하고 잠복기는 8시간~6일로 알려져 있다.
확인 결과 이 초코케이크가 도내에 납품된 학교는 총 17개교다.
이에 식중독 증상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추가 환자가 나올 수도 있다.
정확한 분석 결과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간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