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대통령에 ‘한미 FTA 폐기·사드 비용 지불 주장”

“트럼프, 文대통령에 ‘한미 FTA 폐기·사드 비용 지불 주장”

기사승인 2018-09-12 09:09: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 및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비용 지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11일(현지시간) 발매된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서 이러한 내용이 공개됐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주년 하루 전인 지난 1월19일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180일 안에 한미FTA를 폐기하는 서한을 보내고, 무역관계를 파기하고 싶다. 한국이 우리를 상대로 뜯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사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가 대체 왜 사드를 거기(한국)에 놓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무역과 안보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우리는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며 ‘경제적 관계에 있어 일부 오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답했다고 우드워드는 책에 적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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