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다고 여아 얼굴 때려”…구미서 ‘아동학대’ 재발

“밥 안 먹는다고 여아 얼굴 때려”…구미서 ‘아동학대’ 재발

기사승인 2018-09-12 16:47:01

경북 구미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시 옥계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숟가락 1개로 여러 원생에게 밥을 먹이고, 손가락을 아이 입에 강제로 집어넣는 등 학대를 했다”며 학부모 2명이 지난 10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곧바로 어린이집에서 두 달 치 CCTV를 확보, 아동학대 내용 분석에 돌입했다. 학부모가 직접 스마트폰으로 CCTV를 촬영한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않고 돌아다닌다며 여아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학부모는 “지난 10일 하루 분량 CCTV만 봤는데도 학대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면서 “교사가 친구한테 팔을 물린 딸의 입에 손가락을 수차례 넣어 흘러내린 침으로 상처 부위를 문지르는 장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아동학대 혐의가 드러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구미시 고아읍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한다는 고소가 접수됐고, 지난해 2월에는 구미시 상모사곡동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 7명을 20차례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되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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