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자 세습 뒤집힐까… "재판국원 전원 교체"

명성교회 부자 세습 뒤집힐까… "재판국원 전원 교체"

기사승인 2018-09-12 21:57:50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은 뒤집힐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는 12일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열린 제103차 정기총회 3일째 회의에서 전날 명성교회 부자(김삼환-김하나 목사)세습이 적법하다고 한 판결이 예장통합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며 재판국 국원 전원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달 예장 통합총회 재판국은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직 청빙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예장통합 총회는 무기명 전자투표(반대 849표, 찬성 511표)를 통해 ‘은퇴한 담임목사 자녀를 청빙하는 것은 제한할 수 없다’는 헌법위원회 해석을 채택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의 부자세습 논란은 설립자인 김삼환 원로목사가 2015년 정년퇴임하며 시작됐다. 아들인 김하나 목사는 2014년 경기 하남에서 새노래명성교회로 독립해 나간 참이었으나, 지난해 3월 명성교회는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김하나 목사를 위임 목사로 청빙하기로 했다.  명성교회 측은 김삼환 목사 은퇴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김하나 목사가 취임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명성교회는 재적 교인이 10만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다. 예장통합 교단 안에서도 교인 수가 가장 많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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