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젠지 ‘큐베’ “롤드컵서 가장 만나고 싶은 건 RNG”

[현장인터뷰] 젠지 ‘큐베’ “롤드컵서 가장 만나고 싶은 건 RNG”

기사승인 2018-09-16 20:39:39

젠지 탑라이너 ‘큐베’ 이성진이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의 3번째 맞대결을 기대했다.

젠지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킹존 드래곤X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3년 연속 롤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성진은 “선발전으로 3연속 롤드컵에 가게 됐다. 스프링-서머 시즌 성적이 안 좋았어도 결국 롤드컵에 가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프링-서머 우승도) 하고 싶지만 롤드컵이 더 중요하다. 굳이 선택한다면 롤드컵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아트록스로 딜러 라인을 집요하게 노려 값진 킬을 만들어냈다. 그는 “솔로 랭크에서 아트록스가 풀리면 아트록스 위주로 연습해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롤드컵 우승 시 기념 스킨으로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승한다면 그때 가장 잘 팔릴 것 같은 챔피언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1라운드 SK텔레콤 T1전, 2라운드 그리핀전, 3라운드 킹존전까지 쉬운 경기가 없었다. 이성진은 첫 경기였던 SKT전을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꼽았다. 그는 “첫 단추가 가장 중요했다. 밴픽 싸움에서 까다로운 것도 있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RNG를 택했다. 이성진은 “롤드컵하면서 항상 RNG가 따라왔다. 이번에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RNG가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고, 피하고 싶은 건 한국 내전”이라고 밝혔다. 젠지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RNG와 2승씩을 교환한 바 있다.

중국 팀의 기세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2018년이다. 이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리프트 라이벌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을 중국이 석권했다. 이성진은 결승 또한 한국 내전이 아닌 한중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결승전 예상을 묻자 “중국팀이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중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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