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군함, 남중국해서 ‘41m’ 인접…일촉즉발 상황

美中 군함, 남중국해서 ‘41m’ 인접…일촉즉발 상황

기사승인 2018-10-02 16:13:42

중국 함정이 남중국해에서 미국 구축함에 41m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1일(현지시각) “지난 30일 남중국해의 분쟁지역인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던 이지스구축함 디케이터함에 중국 구축함이 충돌 직전에 이를 정도의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중국의 뤄양급 구축함이 남중국해의 게이븐 암초 인근에서 불안전하고 비전문적인 기동으로 디케이터함에 접근했다”면서 “41m까지 근접해와서 디케이터함이 충돌 회피를 위해 기동해야 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대변인은 문제의 중국 함정이 디케이터함을 따라다니며 해당 해역을 떠날 것을 경고하는 등 점점 더 공격적인 기동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미 군함이 남중국해 해역의 섬과 암초에 무단으로 진입하자 중국 함정이 상황을 식별한 뒤 증거를 확보하고 경고 조처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주권·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면서 허락 없이 남중국해 섬 근해에 군함을 반복적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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