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사고 이후 가족 없는 것 같아”… 박해미 “어이없다”

황민 “사고 이후 가족 없는 것 같아”… 박해미 “어이없다”

황민 “사고 이후 가족 없는 것 같아”… 박해미 “어이없다”

기사승인 2018-10-05 13:24:24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아내 박해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황민은 지난 4일 오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했다.

이날 황민은 법원에 앞에서 취재진에게 “제가 다 잘못했다. 음주운전을 했다. 아까운 생명을 잃게 돼 유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아내 박해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사고 이후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사고 이후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면서 “아내와 25년을 함께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박해미는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저에게 해결해 달라고 인생을 산 사람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와 1t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 중이던 뮤지컬 단원 A씨와 배우 겸 연출가 B씨가 사망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채널 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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