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1심 결심공판’ 정계선 부장판사…법리 충실·강직한 성품

‘MB 1심 결심공판’ 정계선 부장판사…법리 충실·강직한 성품

기사승인 2018-10-05 16:53:07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담당한 정계선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5일 열린 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다스의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국민의 기대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려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일갈했다.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를 맡은 첫 여성 재판장인 정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이 법원 형사합의27부를 맡아, 공직비리와 뇌물 등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강원 영양군 출신으로 충주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사법시험에 응시해 수석 합격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법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만큼 법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 부장판사는 1998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맡았고 헌법재판소에도 2년 정도 파견 근무를 했다.

정 부장판사는 법리에 밝고 원칙에 충실한 강직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법원 내에서는 재판부 구성원들에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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