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의원 “발명진흥회, 페스티벌 부실성과 감추기 급급”

이훈 의원 “발명진흥회, 페스티벌 부실성과 감추기 급급”

기사승인 2018-10-08 10:08:53

발명진흥회가 지난 7월 2~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실리콘밸리국제발명페스티벌’의 부실한 성과를 감추기 위해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명진흥회가 제출한 첫 보고서에는 ‘국제발명페스티벌’에 참가한 기업에 지원하고, 참가기업 모두가 수상받은 성과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그러나 다시 제출한 보고서에는 조직구성, 부스 판매 및 전시운영, 주요참가국과의 협의 내용, 페스티벌의 과장된 보고 사항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발명진흥회는 ‘국제발명페스티벌’을 주관해 금전적인 손해도 이익도 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로 174건을 출품했던 17개국의 참가기업들은 전시료 뿐만 아니라 항공료, 2박3일의 해외 체류비 등 금전적 피해를 봤다. 특히 국내 10여개의 ‘창업기업’이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국제발명페스티벌’에 참가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이 신규 사업을 진행할 때 사업의 성과는 물론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와 시장 동향을 촘촘하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성과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 보고서를 만들고 국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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