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최종범 "구하라 동영상? 안전하게 보관하려다…" 석연치 않은 주장

'한밤' 최종범 "구하라 동영상? 안전하게 보관하려다…" 석연치 않은 주장

'한밤' 최종범 "구하라 동영상? 안전하게 보관하려다…" 석연치 않은 주장

기사승인 2018-10-10 09:44:08

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헤어 디자이너 최종범씨가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 것에 대해 "정리하려 했던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은 존재한다.

9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최종범씨의 입장을 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앞서 구하라는 "최씨가 두 차례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며 ‘연예인 생활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하며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최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함께 '한밤'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최 씨는 “저도 (그때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거고, 지금 이 상황에서 말을 안 하면 저만 더 바보같이 되는 거 같아서 (응했다)”며 “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드나 싶다”며 “굳이 둘의 관계를 다 정리하는 마당에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낸거다”라며 동영상을 보낸 이유에 관해 해명했다.

이밖에도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제보 메일을 보낸 것에 관해서는 “화가 나 제보 메일을 보냈지만 실제로 제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구하라는 해당 동영상에 관해 "이미 삭제했지만, 그걸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최씨는 이에 대해 "“휴대전화 자체가 개인의 것이지만 동영상을 앨범에 넣어놓으면 지워지거나 누군가 볼까봐 제가 저 자신한테 보내는 개인 SNS에 메시지가 있다. 구하라 씨가 휴대전화 앨범상에서는 지웠다고 하는데 그게 개인 SNS에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동영상을 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개인 SNS에 저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씨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아 논란이 됐다. 최씨는 앞서 성관계 동영상을 찍는 것에 관해 처음부터 부정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찍을 때 부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영상을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네티즌들은 지적하고 나섰다. 이밖에도 최씨의 입장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구하라와 최종범씨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최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는 112신고가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진단서 등을 공개했으나 최씨는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구하라가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밝히며 사태는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번졌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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