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점이 다른 배우 그룹’ 더 맨 블랙, 해외팬까지 사로잡을까

‘출발점이 다른 배우 그룹’ 더 맨 블랙, 해외팬까지 사로잡을까

기사승인 2018-10-10 15:42:13

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이 시작을 알렸다. 강태우, 고우진, 신정유, 엄세웅, 윤준원, 이형석, 정진환, 천승호, 최성용, 최찬이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더 맨 블랙은 연기를 비롯해 음악, 광고,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룹 더 맨 블랙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더 맨 블랙은 신곡 ‘겨울이 온 듯해’ 무대와 공연 ‘맵핑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더 맨 블랙을 기획한 나병준 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디움) 대표이사는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올라 직접 더맨블랙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나 대표는 올해 초 판타지오 사태 이후 스타디움을 설립해 첫 번째 프로젝트로 더 맨 블랙을 내놨다. 나 대표는 판타지오에서 서강준, 공명 등으로 구성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1·2를 기획한 바 있다.

나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은 다양성과 확장성, 2가지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런 흐름을 연구하고 배우들도 아이돌처럼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기획이 8년의 시간을 거쳐 더 맨 블랙 프로젝트까지 이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3년간 총 6개의 배우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 맨 블랙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해외 팬들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아이돌 그룹과 비슷하지만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이돌이 노래와 춤에 중점을 둔다면, 배우 그룹인 더 맨 블랙은 연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멤버 엄세웅은 더 맨 블랙에 관해 “쉽게 설명하자면 ‘배우돌’이다. 아이돌이 음악활동을 하면서 연기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처럼, 저희는 연기활동을 하면서 가수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준원은 “최근에는 배우도 해외 팬들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멀티 콘텐츠를 연구해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더 맨 블랙의 매력은 다양한 색이다. 정진환은 “여러 색을 합하면 검정이 된다. 각기 다른 멤버들의 매력과 재능이 합쳐져서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팀명을 더 맨 블랙으로 지었다”고 귀띔했다. 윤준원은 “멤버별로 각각 색이 다르다. 각자 이력도 독특하다. 다양한 색이 있기에 대중들이 저희를 새롭게 보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합숙을 통한 소통이 더 맨 블랙의 강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기에 관한 고민이 있을 때, 서로를 향해 아낌없이 조언을 건넨다는 것. 천승호는 “멤버들이 합숙하면서 자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연습하고 있다. 모두 열정이 넘쳐서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 맨 블랙은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는 ‘배우돌’답게 데뷔 활동을 두 가지 분야에서 준비했다. 이들은 웹드라마 ‘고벤져스’와 미니앨범 ‘베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로 첫 활동을 시작한다. 앨범 발매 이후 음악방송에 출연할 계획이고일부 멤버들은 드라마 출연을 준비 중이다.

최찬이는 “얼마 전 웹드라마 ‘고벤져스’ 촬영을 마쳤다. 다음달 공개할 데뷔 앨범과 우리를 모티브로 한 웹소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윤준원은 웹드라마 ‘고벤져스’에 관해 “고등학생 히어로물이다. 아웃사이더 고등학생들이 휴대전화 초능력 어플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더 맨 블랙은 오는 17일 네이버TV V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스타디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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