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51) 전 삼성전기 고문이 故 장자연과 연관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2008년 장자연과 30번 이상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故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화내역을 제출받아 임우재 전 고문의 이름을 발견했다.
故 장자연의 휴대전화에서 임우재라는 이름의 통화내역이 존재했고, 휴대폰 명의자를 조사한 결과 부인이었던 이부진 사장 명의의 휴대전화였던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장자연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임우재라는 인물이 임우재 전 고문이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35차례의 통화내역이 존재하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고문을 한 차례도 불러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불러 임 전 고문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밝힐 계획이다. 더불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故 장자연과 통화를 한 적이 있는지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관해 임우재 전 고문 측은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관계가 아니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뉴스데스크’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현재 임우재 전 고문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