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유산충격·산후우울증 영화연출로 극복"

추상미 "유산충격·산후우울증 영화연출로 극복"

기사승인 2018-10-23 09:53:45

'아침마당'에 배우 겸 감독 추상미가 출연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3일 오전에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추상미가 출연했다.

이날 추상미는 “2009년 유산이 되어 충격이 컸다. 충격을 잊는 방법이 (영화감독) 공부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상미는 "오랜 꿈이었던 영화 연출을 이 기회에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 대학원에 들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추상미는 "산후 우울증을 겪던 중에 울고 있는 꽃제비 영상을 봤는데 제 아이같이 느껴졌다”면서 “북한 전쟁고아에 대한 실화 자료를 찾게 됐고 운명처럼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을 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추상미는 영화 ‘접속’ ‘생활의 발견’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열세 살, 수아’ 등 여러 작품에 참여하며 20년간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2010년 이후 단편 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를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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