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구글 “특정 목적 위해 정보 저장·사용 안 해”…존 리, 모르쇠 일관

[2018 국감] 구글 “특정 목적 위해 정보 저장·사용 안 해”…존 리, 모르쇠 일관

기사승인 2018-10-29 17:19:55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구글 이용자 위치정보 무단 수집 의혹에 대해 “특정 목적을 위해 정보를 저장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리 대표는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무단 수집한 우리나라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제출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구글코리아가 위치 정보 수집과 관련된 자료를 방통위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존 리 대표는 “방통위와 함께 관련 문제에 대한 조사와 토의가 진행 중”이라며 “방통위의 모든 요청에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카카오게임즈 관련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존 리 대표에게 ‘갑질’이라는 단어를 아는지 물은 뒤 “구글이 게임업체에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전형적인 갑질”이라면서 “카카오게임즈는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고 론칭했다는 이유로 갑질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존 리 대표는 “해당 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해당 게임이 삭제됐다면 내부 규정을 위반한 케이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존 리 대표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잘 모르는 사항이다’ ‘알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등의 답변을 반복하자, 의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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