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화웨이 “5G장비 소스코드 공개할 수 있다…보안검증도 받을 것”

[2018 국감] 화웨이 “5G장비 소스코드 공개할 수 있다…보안검증도 받을 것”

기사승인 2018-10-29 18:31:31

멍 샤오윈 화웨이코리아 지사장이 LG유플러스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할 경우 소스코드를 공개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LG유플러스 보안검증과 관련, 어떠한 요구도 수용할 수 있느냐”며 “가령 장비 설계도나 소스코드 등의 제출을 요구하며 수용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멍 샤오윈 지사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경쟁업체에 공개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소스코드를 공개할 수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요청한다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기밀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적극 협조해 보안과 관련된 검증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화웨이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회사 내 중국 공산당을 후원하는 당 위원회가 있는가”라면서 “지난해 통과된 중국 국가정보법에 따라 중국 정부로부터 정보수집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멍 샤오윈 지사장은 “개별 직원들이 당원일 수는 있다. 확인 후 다시 답하겠다”면서도 “정보 수집요구를 받은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화웨이 장비를 국내 이동통신사가 도입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공산체제인 중국 정부의 특성상 민간기업의 장비를 통해 정치적 목적으로 국내 통신망을 해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멍 샤오윈 지사장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모든 보안검증을 받을 의사가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와 LG유플러스의 요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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