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 향년 96세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 향년 96세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 향년 96세

기사승인 2018-11-13 09:19:28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든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전했다.

스탠 리의 유족 측 변호인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스탠 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6세인 그는 여러 지병을 앓아왔다. 최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 리는 잭 커비(197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헐크·닥터 스트레인지·판타스틱4·데어데블·블랙 팬서·엑스맨·아이언맨·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인물로 유명하다.

1922년 뉴욕 맨해튼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9년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당시 큰 인기를 얻은 ‘캡틴 아메리카’의 각본 일부를 집필하며 만화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08년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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