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사퇴…“EU 합의 조건 지지할 수 없어”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사퇴…“EU 합의 조건 지지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18-11-15 20:26:55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랍 장관은 이날 사퇴를 선언하면서 “양심적으로 합의 조건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협상 합의에 이른지 이틀 만이다. 

랍 장관은 “두 가지 이유로 합의를 지지할 수 없다”며 “북아일랜드와 관련한 규제 체계는 영국의 통합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아일랜드 사이 ‘하드보더’(국경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가 들어서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백스톱 조항을 두는데 합의했다. 이에 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영국 전체가 한시적으로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것이다. 

다만 각자 적용되는 조건을 달리해 영국은 관세동맹의 기본사항만, 북아일랜드는 전부를 준수하기로 했다. 

랍 장관은 또 “민주국가는 자신들에게 적용될 법을 외부에서 끌어오지 않는다. 협정 철회를 결정할 능력도 외부에 맡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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