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당시 최후를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경매에서 400억대에 팔렸다.

AFP통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앙투아네트의 펜던트가 수수료 등을 포함해 3642만7000달러(412억원)에 낙찰됐다.

해당 펜던트의 낙찰 예상가는 최고 200만 달러(22억원)였지만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종 낙찰가는 예상가의 18배를 넘어섰다. 이를 구매한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 측은 펜던트와 함께 경매에 출품된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브로치는 175만달러(20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이날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점을 출품했다. 특히 앙투아네트 소유 보석류 10점의 낙찰가 총액은 당초 예상가 300만달러(34억원)을 훌쩍 넘은 4300만달러(486억원)를 기록했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했지만 프랑스 혁명의 격변 속에 1793년 37세의 나이로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