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日 우익, BTS 이용해 전쟁 피해자 코스프레…역사 왜곡 알릴 것"

반크, "日 우익, BTS 이용해 전쟁 피해자 코스프레…역사 왜곡 알릴 것"

기사승인 2018-11-16 14:07:12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일본이 방탄소년단을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크는 지난 14일 공식 SNS에 "일본의 우익 단체가 방탄소년단 이슈를 이용해 전쟁 가해국에서 피해국으로 이미지를 세탁하려 한다"며 "'방탄소년단 흠집 내기'와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반크는 "우익 단체들이 미국 유대인 단체의 성명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 유대인 피해자들과 일본을 동일 선상에 놓고 국제적 정당성을 얻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피해자인 유대인의 주장과 가해국인 일본의 주장은 그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이슈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센터 소속 랍비이자 부학장인 아브라함 쿠퍼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티셔츠를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티셔츠"라고 규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은 전쟁 및 원폭 등에 반대한다"며 "원폭 피해자들께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반크는 인터넷을 매개로 세계 곳곳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99년 1월 설립된 사이버 외교사절단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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