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은 20일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오는 2019년 2월 열리는 제34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버닝'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온 종수(유아인), 벤(스티븐 연), 해미(전종서)가 서로 인연을 맺게 되면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그린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지난 1984년 시작된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의 후보 선정은 미국 시상식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베리 젠킨스 감독의 영화 '문라이트'가 이 시상식에서 6관왕의 기록을 세운 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역대 한국 영화는 '버닝'을 비롯해 2005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 등 세 작품이다.
'버닝'은 지난 17일 열린 노르웨이 영화제 제28회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