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서 이름 3차례 변경… 30억대 주택도”

“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서 이름 3차례 변경… 30억대 주택도”

“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서 이름 3차례 변경… 30억대 주택도”

기사승인 2018-11-29 16:52:39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적과 이웃 등에게 수십 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이름을 3차례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뉴질랜드의 법인등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현지에서 총 세 번에 걸쳐 이름을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등기 내역에 따르면 2011년 8월 ‘XX 신’으로 등록됐던 마이크로닷 아버지의 이름은 2017년 12월 ‘YY 신’으로 변경됐고, 2018년에는 다시 ‘미스터 Z 신’으로 바뀌었다. 어머니는 2015년 ‘XX 킴’에서 2017년 ‘X 킴’으로, 이후 ‘미시즈 Y 킴’으로 개명했다. 현재 법인 등기에 등록된 그의 이름은 ‘미시즈 Z 킴’이다.

법인등기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가 청소용역업체를 운영하고 것도 확인됐다. 어머니 김모씨는 방송에 등장했던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뉴질랜드에서 두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공시 기준 22억 원, 실거래가로는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 측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접촉해 해명을 듣기 위해 노력했으나 만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관련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있는) 신씨 부부가 자신 입국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뉴질랜드 당국에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더라도 현지 사법당국의 판단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송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경찰도 두 사람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절차를 개시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SBS Plu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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