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광복로가 오색 창연한 불빛들로 물들며 세계인의 축제이자 한 해가 끝나고 있음을 알리는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부산광역시는 1일, 올해로 열 번째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오후 7시경 광복로 시티스폿 앞 중앙무대 설치된 축제의 상징에 불을 밝혔다. 올해의 상징은 범선의 형태를 한 높이 20m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다.
트리의 점등은 소방관, 경찰관, 미화원, 어린이대표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점등식은 해군군악대 퍼레이드로 시작해 내빈 인사말, 점등 카운트다운, 시민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축제 10주년을 맞아 ‘범선은 기쁨을 싣고’라는 주제를 갖고 트리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의 꼭대기에는 여러 갈래의 레이스로 꾸며졌고, 레이저쇼도 펼쳐졌다. 이 외에도 캐럴 경연대회, 데일리 점등 퍼포먼스, 소망 트리 적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한편, 축제는 쇠락해가던 광복로를 부흥시키기 위해 2009년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800만명이 지역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올해 축제는 녀낸 1월 6일까지 37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