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V.O.S의 김경록이 4년 간 교제한 연인과 다음달 결혼한다.
김경록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쓴 손편지와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김경록은 "아껴주고 응원해준 분들께 먼저 편지로 소식을 알리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기사로 먼저 접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급하게 펜을 들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어릴 적부터 제 꿈은 다정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였다"며 "평소 욕심이 없었지만 이 꿈만큼은 욕심부리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많은 분들께 받았던 관심과 사랑, 무대에서 따뜻하게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노래와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록의 예비신부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비연예인이다. 두 사람은 2012년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예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역삼로 더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열린다.
김경록은 2004년 V.O.S 멤버로 데뷔해 '눈을 보고 말해요' '보고 싶은 날엔' '큰일이다' 등 대표곡들을 발표했다. 2010년 멤버 박지헌이 탈퇴해 2인조로 활동하다가 2015년 다시 합류하면서 현재 완전체로 활동 중이다. 김경록은 지난해 10월 앨범 '김경록'을 내는 등 솔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