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반장 선거 떨어진 소녀에게…“출마 결심해 자랑스러워”

힐러리, 반장 선거 떨어진 소녀에게…“출마 결심해 자랑스러워”

기사승인 2018-12-18 18:43:47

“남자들만 하려는 역할을 위한 경쟁은 쉽지 않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반장 선거에서 아쉽게 떨어진 8살 소녀에게 격려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방송 등은 16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이 메릴랜드 한 사립학교의 3학년생 마사 케네디 모랄레스에게 그러한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편지를 통해 “부반장에 뽑힌 걸 축하한다”며 “반장이 되지 못해 실망했을 수 있겠지만 우선 네가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도 너무나 잘 아는 일이지만, 오직 남자아이들만 하려고 하는 역할을 위한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마사의 아버지 앨버트가 SNS에 올린 글에서 ‘마사가 2주 전 치러진 반장 선거에 나섰지만 한 표 차이로 같은 반 남자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고, 다행히 부반장에 선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썼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네가 믿는 일을 위해 싸웠다는 것”이라면서 “그건 항상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편지를 받고 정말 감동받았다”며 “또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반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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