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 만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첫날로부터 그리 머지않아 함께 만나길 희망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리기를 기대 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북미 간 교착 국면이 길어지고 있지만, 연초에 2차 북핵 담판을 하고 싶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이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 협상 진전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미 3~4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앞으로도 만남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초에 열리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도 2차 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얼마 안 돼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뉴욕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이후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길어지고 있지만, 내년 초 2차 북핵 담판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걸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유화적 발언 이후 나왔다. 비건 대표는 인도적 대북 지원을 위해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도 제재 완화 문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아 연초 2차 회담 성사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