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IP 추적 어려운 ‘다크웹’서 마약판매한 20~30대 구속

檢, IP 추적 어려운 ‘다크웹’서 마약판매한 20~30대 구속

기사승인 2018-12-23 11:12:36

검찰이 IP 추적이 어려운 인터넷 망인 ‘다크웹’의 마약전문 판매사이트를 적발하고, 사이트 운영자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태권)는 23일 “다크웹을 통해 50회에 걸쳐 마약 매매를 알선한 운영자 신모(39)씨와 판매상 박모(22)씨, 김모(39)씨 등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다크웹 마약 사이트 운영자 및 제작자를 검거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크웹에서 마약 전문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636명을 모집했다. 아울러 지인과 판매상 사이에 95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매매를 직접 알선, 대마 및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상은 총 16개팀으로 추정된다. 판매상 대다수가 20~30대로 이들은 인터넷에서 배운 수법으로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해시시를 만들어 팔았다. 해외에서 밀수한 LSD(혀에 붙이는 종히형태 마약), 엑스터시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검찰은 자체 개발한 수사기법을 통해 운영자를 검거한 후 자체서버를 가동 중이던 사이트 제작자까지 검거했다. 해당 사이트의 서버도 압수하고 사이트를 폐쇄했다.

검찰은 “최근 인터넷과 SNS 등에 친숙한 20~3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마약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며 인터넷 마약수사 전담팀을 적극 활용해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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