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스태프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는 4일 "2019년 근로조건에 대한 노사합의를 시작으로 영화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단기 스태프를 포함한 근로자 대표 3인을 선출하여 연장근로 임금 지급 방식 등에 대한 노사합의를 진행해 영화제 기간의 장시간 노동 방지책과 연장근로 임금 지급 방식 개선 등 구체적 협의 사항을 이끌어냈다는 것.
조직위 측은 지난해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에서 국내 6개 국제영화제 스태프 처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이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근무환경 점검 및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를 검토하여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가장 먼저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인 만큼 지난해 불거진 전체 영화제 스태프 처우 문제에 대해 선구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단기 스태프를 비롯해 영화제 종사자들의 임금 부분과 노동조건이 법과 제도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