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부터 성폭행" 심석희 고소에 구속중인 조재범 "아냐" 부인

"17세부터 성폭행" 심석희 고소에 구속중인 조재범 "아냐" 부인

"17세부터 성폭행" 심석희 고소에 구속중인 조재범 "아냐" 부인

기사승인 2019-01-09 00:35:57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폭행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그러나 조재범 전 코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심석희의 법무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인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라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이 이날 보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심석희는 만 17세인 2014년 이후 조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세종 측은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협박을 가하면서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며 “한국체대 빙상장의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성폭행이 일어났다”며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 기간까지 밝혔다. 성폭행과 구타 등은 2018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계속됐다. 실제로 지난해 평창올림픽 두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심석희 선수는 조 전 코치의 폭행으로 자리에 불참했으나 빙상연맹 등은 ‘선수가 감기몸살에 걸려 병원에 갔다는 거짓보고를 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면적인 조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를 포함해 4명을 상습 상해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 중이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판결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심석희는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사진=연합뉴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